한국 야구대표팀의 좌완 트리오가 모두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등 대표팀의 핵심 선발 자원을 차례로 등판 시켜 2이닝씩 점검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각 팀의 좌완 에이스들이 한 경기에 연이어 등판하는 ‘꿈의 계투’였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차우찬은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잭 로페스와 앤소니 가르시아는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2회초도 퍼펙트로 막았다. 푸에르토리코의 4번타자 데이비드 비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I.D. 제수스와 다니엘 오티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3회부터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초구에 시속 151㎞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김광현의 공에는 힘이 있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제프리 도밍게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윌프레도 로드리게스는 우익수 뜬공, 제이 곤살레스와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도밍게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포수의 악송구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로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비델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가르시아의 3루 도루를 포수 양의지가 저지, 이닝을 마쳤다.
차우찬은 5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제수스와 오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차우찬은 도밍게스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냈다.
차우찬은 6회초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르티네스와 대타 헤스무엘 발렌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차우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르시아를 삼진, 비델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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