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점검 마친 야구대표팀, ‘무실점’ 마운드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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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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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 News1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 News1
야구대표팀이 첫 실전점검을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특히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1차전)을 펼쳐 4-0으로 승리했다.

28인 완전체가 된 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실전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자랑한 마운드가 단단했다.

양현종(KIA)이 선발로 출격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이어 김광현(SK)도 2이닝 무실점, 차우찬(LG)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어 고우석(LG), 원종현(NC), 이영하(두산)이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변수 없이 앞서 김경문 감독이 예고한 그대로 마운드 구성이 이뤄졌다.

투수별 희비는 엇갈렸다. 양현종이 퍼펙트하게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했지만 차우찬은 주자를 연거푸 내보내며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다만 오랜만의 실전경기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부분 투수자원들이 크게 고전하거나 이렇다할 문제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 9회초 등판한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 News1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 9회초 등판한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 News1
대표팀은 평가전 1차전을 통해 조별예선 선발출격이 유력한 양현종과 김광현의 구위를 점검했고 플러스1로 선발 뒤를 책임질 차우찬, 이영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뒷문을 책임질 강속구투수 고우석, 원종현의 컨디션도 확인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마운드운용의 밑그림이 큰 탈 없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날 나온 몇몇 투수들은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일찍 탈락해 긴 공백이 생겼지만 우려만큼의 실전감각 부족현상은 나오지 않았다.

이미 구위에서는 인정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이기에 실전감각만 올라온다면 우려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2차전에서도 이 같은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양현종,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 3번째 선발로 유력한 언더핸드 박종훈(SK)이 선봉을 맡고 문경찬(KIA) 등 불펜자원이 그 뒤를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체력적인 면을 조정해주고 있는 함덕주(두산), 조상우(키움) 등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도 대거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일찌감치 “2차전에서는 베스트라인업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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