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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사무국이 밝힌 손흥민 퇴장 이유 “위험한 상황 만들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04 10:30
2019년 11월 4일 10시 30분
입력
2019-11-04 10:30
2019년 11월 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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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고메스 발목 골절상 입어"
백태클에 넘어진 후 오리에가 발 밟으면서 부상 커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생애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EPL 사무국은 “위험한 상황을 끼치게 했다”는 것을 레드카드의 이유로 들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2019~2020 EPL 1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날 도움을 올렸지만 후반 34분 깊은 백태클로 인해 마틴 앳킨슨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 경기에서 옌스 레르마를 밀쳐 퇴장 당한 이후 본인의 커리어 두 번째 퇴장이다.
EPL 사무국은 경기 후 성명을 통해 “손흥민의 첫 번째 태클이 고메스의 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행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태클 자체도 심각했지만 이어진 상황이 더 위험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진 고메스의 발목을 달려들던 세르쥬 오리에가 밟으면서 일이 커졌다.
육안으로도 고메스의 오른 발목이 완전히 뒤틀린 것이 확인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고메스에게 다가갔던 손흥민은 상태를 지켜본 뒤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급하게 의료진을 호출했다.
이후에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심판은 처음엔 옐로카드를 줬지만 이후 레드카드로 색깔을 바꿨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대단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절대 고의는 아니었다”고 두둔했다.
에버튼 구단은 고메스가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치료에 필요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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