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이탈 끝에 결국 다시 손을 잡았다. 노경은(35)이 롯데 자이언츠와 1년 만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합의했다.
롯데는 4일 “노경은과 2년 총액 11억 원(계약금 3억 원·연봉 및 옵션 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옵션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경은은 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 해 33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ERA) 4.08을 기록하며 팀 내 토종 최다승 투수에 오르는 등 기여도가 높았다. 노경은은 생애 첫 FA 권리를 롯데 잔류로 행사하고자 했고 롯데도 노경은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금액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길었던 협상 끝에 롯데는 23억 원을 제안했지만 보장액보다 옵션이 더 많았고, 노경은은 끝내 도장을 찍지 않았다. 롯데도 이례적으로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타 팀에서도 20인 외 보상선수를 내주면서까지 노경은 영입을 시도하지않은 탓에 KBO리그에서 뛸 길이 없었다. 노경은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배를 맛 본 그는 부산 동의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이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권한을 가진 롯데가 요지부동이었다. 몇몇 팀에서 노경은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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