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0·롯데)과 장하나(27·BC카드)가 2019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서 격돌한다.
ADT캡스 챔피언십 2019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파72·6632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 주 대회를 통해 대상, 다승왕, 신인왕 등 주요 타이틀 경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상금왕은 여전히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상금 1위는 시즌 5승을 쌓은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12억314만2636원으로 2위 장하나(11억4572만3636원)에 5741만9000원 앞서 있다.
격차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최혜진이 방심할 상황도, 장하나가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상금 순위가 뒤 바뀌기 위해서는 장하나가 최소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장하나가 우승하더라도 최혜진이 단독 2위에 오르면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장하나가 단독 2위에 오르면 최혜진은 단독 9위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장하나가 3위 이하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면 최혜진은 성적에 관계 없이 상금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최혜진은 상금왕 외에도 최저타수 1위에도 도전하고 있다. 최혜진이 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한다면 지난 2017시즌 이정은6(23,대방건설) 이후 2년만에 전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에 등극하게 된다.
4개의 시상 부문이 생긴 이후 모든 부문을 휩쓸었던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31·부타그룹), 김효주(24·롯데), 전인지(25·KB금융그룹), 이정은6에 이어 최혜진이 다시 한 번 KLPGA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사실 시즌 초에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부담으로 변하면서 아쉬운 경기를 반복했다. 조금 내려놨더니 다시 우승이 찾아왔다. 골프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까지 일정이 많아 피곤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샷 감은 좋은 편이라, 대회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면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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