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디펜딩 챔피언 위엄 세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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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조별리그 출사표
6일 양현종-호주 애서턴 선발대결… 김현수 “낯선 투수지만 맘 편히”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호’가 6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야구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8일까지 진행되는 조별리그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쿠바가 출전했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김경문 한국팀 감독(사진)은 5일 고척야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자 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기쁜 장면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메이저리그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스타 출신 데이비드 닐슨 호주팀 감독은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KBO리그가 선수층이 아주 탄탄하다고 알고 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쿠바와 캐나다 감독도 한국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았다.

한국은 호주전 선발 투수로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31·KIA)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시즌을 마친 후 준비 기간이 넉넉했다”고 중용 배경을 밝혔다. 양현종에게 맞서는 호주 선발 투수는 호주프로야구(ABL) 다승 공동 1위(7승) 팀 애서턴(30·브리즈번)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 김현수(LG)는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하지만 상대도 나를 처음 보니까 서로 똑같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어차피 투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한다. 후배들에게는 외국 선수들이 초반부터 빠르게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리미어12#김경문#한국 야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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