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서 결승골…김정수호, U-17 월드컵 앙골라 꺾고 8강 진출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6일 06시 44분


최민서.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민서.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민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 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앙골라를 꺾고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정수호는 손흥민과 김진수 등이 활약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와 서정원, 신태용이 주축이던 1987년 대회 이후 3번째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일본과 멕시코의 승자와 10일 오전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전반 U-17 대표팀은 공을 소유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등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면 앙골라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로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4분 백상훈이 중앙으로 돌파하며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몸을 끌어 올렸다.

한국이 전반 3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볼을 가로챘고 오재혁이 정상빈에 연결했다. 이를 정상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이 떠올랐다. 이 공을 최민서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해 앙골라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 라인을 내려 앙골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정상빈과 최민서를 활용한 역습에 치중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앙골라의 오른쪽 측면에서 정상빈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태석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김 감독은 후반 24분 정상빈을 빼고 김용학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3분 역습 과정에서 김용학의 침투 패스를 받은 최민서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앙골라 지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신송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남은 시간 앙골라의 막판 총공세를 잘 막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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