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57·사진)이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단일팀 통산 500승(323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유 감독은 10일 원주에서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72-65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24득점)와 이대성(19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6위.
2004년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처음 잡은 뒤 16시즌째 팀을 지키며 6차례 정상에 오른 유 감독은 “선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전·현직 모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우증권, 전자랜드 등 사령탑 경력까지 합치면 유 감독의 통산 성적은 650승 470패다.
KT는 전자랜드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만 가면 작아진다. 2016년 1월 19일 76-94로 패한 뒤부터 한 번도 인천에서 이긴 적이 없다. 전자랜드는 이날 KT와의 안방경기에서도 91-7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전 홈 11연승. 전자랜드는 9승 4패로 단독 2위가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대헌의 공격력이 빛났다. 1쿼터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된 이대헌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27분 52초를 뛰면서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헌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출전 시간이 10분 미만, 평균 득점이 2점대였다. 전자랜드는 김낙현(16점), 전현우(12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가세했다.
선두 SK는 개막전에서 KCC에 당한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그대로’ 되갚았다. 지난달 5일 KCC에 연장전에서 96-99로 졌던 SK는 이날도 연장 접전을 벌였고, 이번에는 79-74로 이겼다. 자밀 워니가 23득점, 9리바운드, 3도움, 4스틸로 맹활약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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