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프리에이전트(FA)를 대상으로 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가상 드래프트에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전체 5순위로 뽑혔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19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해 25인 로스터를 구성한 결과를 공개했다. MLB닷컴의 기자 윌 리치와 마이크 페트릴로가 한 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가상 드래프트에서 투수는 선발 5명과 계투 7명 등 총 12명이 지명됐다.
리치 기자는 전체 5순위로 류현진을 지명했다. 선발 투수로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세 번째였다. 류현진에 앞서 페트릴로 기자가 1순위로 콜을, 리치 기자가 2순위로 내야수 앤서니 렌던을 선택했다. 3, 4순위로 스트라스버그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지명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2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을 선택한 리치 기자는 “류현진은 확실히 부상에 대한 위험이 있고, 1년 이상 밀어붙이기는 힘들 것이다”면서도 “이것은 1시즌만 생각한 드래프트다. 류현진은 2020시즌에도 2.5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같은 날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2020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2020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9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9이닝당 볼넷 2.13개, 홈런 1.29개를 허용할 것이라는 세부 기록도 전망했다. MLB닷컴 가상드래프트 1위를 차지한 콜에 대해선 32경기에서 195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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