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10승 외국인투수와 결별을 결정했다. KT는 올 시즌 가을야구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보인다.
KT는 11일 빅 리그 경험이 풍부한 쿠바 야구대표팀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90만 달러(약 10억5000만 원)다.
KT는 지난해까지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팀이다. 올 시즌 윌리엄 쿠에바스(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 라울 알칸타라(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 두 외국인 듀오가 선발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를 영입하면서 두 투수 중 한명과 결별하게 됐다. KT는 아직 어떤 투수와 작별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2명 모두 교체하고 또 다른 투수와 계약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우완 투수인 데스파이네는 그동안 꾸준히 KBO리그 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었다. 시속 140㎞ 후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컷 등 패스트볼 계열에 강점이 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던진다.
2005년부터 쿠바리그에서 9시즌 동안 활약했고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다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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