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말에는 주심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정후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김하성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 상 김하성의 손 끝이 홈플레이트를 찍은 것처럼 보였다. 포수의 태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듯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을 실시했음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하성의 계속된 항의로 한국 덕아웃에 경고가 주어질 뿐이었다.
3-0으로 앞서던 한국은 6회초 양현종이 루커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3-1로 쫓겼다. 양현종은 2사 후 코너 채텀에게 좌전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동점 위기를 맞이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완 영건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알렉 봄을 상대로 루킹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영하의 과감한 몸쪽 빠른공에 봄은 꽁꽁 얼어붙은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불안하던 3-1, 2점 차 리드는 7회말 더 벌어졌다. 2사 후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외야에 뜨는 평범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미국의 중견수 드류 워터스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공을 놓쳤다. 그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김하성도 홈인.
5-1로 달아난 한국은 이용찬을 8회, 조상우를 9회에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용찬은 2사 2루에서 조단 아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김현수의 환상적인 홈 송구로 실점을 피했다. 조상우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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