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대만과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상황 강판된 대한민국 선발 김광현을 위로하고 있다. 2019.11.12/뉴스1 © News1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완패를 인정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로 졌다. 예선라운드 포함 이번 대회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한 수 아래로 여긴 대만에 져 패배의 충격은 더 컸다. 한국은 이 대회 전까지 대만을 상대로 총 29경기에서 19승 10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대만에 모든 면에서 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매일 이길 순 없다. 진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한다”며 “경기가 없는 이틀간 전력을 추슬러서 15일 멕시코전에선 잘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4년 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 성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대회에선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위팀과 아메리카 대륙 1위 팀이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대만과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슈퍼라운드 3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으나 2승 1패가 되면서 향후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한국은 오는 15일 멕시코, 16일 일본을 상대한다.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일본을 만나기 전 멕시코전을 먼저 치러야 한다. 멕시코를 이겨야 그 다음이 있으니 멕시코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바(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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