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두바이컵 국제대회에서 2연승으로 순항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넣은 오세훈(아산 무궁화)을 앞세워 바레인에 3-0으로 승리했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격파한 대표팀은 2승을 거둔 상태에서 17일 이라크와 3차전을 치른다.
이틀에 한 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대표팀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 김 감독은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뒤 좌우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전세진(수원 삼성)을 기용했다. U-22 대표팀에 첫 발탁된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 후 3분 만에 선제골을 잡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실수하는 틈에 재빨리 달려든 김진규는 상대가 볼을 처리기 직전에 살짝 건드렸다. 이 볼은 공격 가담을 위해 뒤따르던 오세훈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그는 러닝 점프한 뒤 헤딩 슛해 빈 골대 안으로 볼을 집어넣었다. 8분 뒤에는 김진규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크로스한 볼을 다시 한 번 오세훈이 마무리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김대원(대구FC)이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보낸 한국은 완승을 거뒀다.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허자웅(청주대)이 선방쇼를 펼쳐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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