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 김학범호, 이라크와 3-3 무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8일 0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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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가 두 명이나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이라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17일 밤 8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두바이컵에서 3-3으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각각 2-0과 3-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이번 대회 첫 실점과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규성(FC안양)을 최전방에 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대구FC), 조영욱(FC서울), 엄원상(광주FC) 등이 2선에서 지원했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에서 맹성웅(FC안양)이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이라크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라크의 자책골이었다.

한 골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과정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김대원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5분 뒤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조규성의 실축으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끌려가던 이라크는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한 골을 만회했다. 이라크가 시도한 코너킥이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의 몸에 맞고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분 뒤 맹성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열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35분 이동준(부산)의 감각적인 골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행운은 이라크의 편이었다. 후반 43분 핸드볼 반칙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유현(전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헌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9일 UAE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아부다비(UAE)=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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