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7년 만에 ‘40득점 클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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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공격 도맡았으나 GS칼텍스에 역전패 빛바래

프로배구 이재영(23·흥국생명·사진)이 자신의 한 경기 최고인 40득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이재영은 17일 인천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안방경기에서 맹활약하며 40점을 뽑았다. 이날 팀이 올린 전체 득점 103점 중 40% 가까이를 혼자 책임진 것.

역대 V리그 여자부 선수 중 한 경기 40점 이상을 득점한 국내 선수는 5명뿐이다. 2005∼2006시즌에는 김연경(44점)과 김민지(42점), 김세영(42점)이 기록했고, 2012∼2013시즌에는 양효진(40점)이 ‘40클럽’에 가입했다. 이재영 역시 7시즌 만에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28)가 맹장수술 때문에 결장하면서 공격을 도맡아야 했다.

하지만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8-25, 23-25, 25-20,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206cm 여자부 최장신 러츠(25)가 33점, ‘서브 퀸’ 강소휘(22)가 21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승점 2를 더하면서 6승 1패(승점 18)로 현대건설(승점 17)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4승 4패(승점 15)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3위를 이어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프로배구#이재영#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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