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역전패로 우승을 놓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패했다.
한국은 1회 초 김하성(키움)의 투런포와 김현수(LG)의 솔로포로 3-0으로 앞섰으나, 2회 양현종(KIA)이 3점 홈런을 맞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일본에 3-5로 졌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먼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한 뒤 “준우승하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한 달 동안 수고했다. 오늘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8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더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승을 위해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패배는 감독의 잘못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에서 끝날 때까지 터지지는 않았다. 야구가 또 그래서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안 좋은 부분이 있었지만, 젊은 투수들이 성장했던 건 인상적이었다. 투수와 야수 모두 좋은 선수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이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 8월에 싸울 수 있는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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