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아르헨티나)을 경질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 탓이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코 섣불리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말과 올 시즌 초반 국내 대회 성적이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포체티노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우리 역사의 일부다. 새로운 홈구장은 짓는 등 어려운 시기에 그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긍지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에게 기여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시즌 막판 번리(1-2), 사우샘프턴(1-2), 웨스트햄(0-1), 본머스(0-1) 등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맨체스터 시티(승점 98점), 리버풀(승점 97점), 첼시(승점 72점)에 이어 리그 4위(승점 71점)를 기록했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창단 이후 첫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에 비해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은 초라하다. 12경기 동안 3승 5무 4패(승점 14점)를 기록해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 승점 6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손흥민의 거취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스승’으로 통한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해 정상급 공격수로 키워냈기 때문이다. 이미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경우 손흥민도 함께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후임 사령탑으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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