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지성준 롯데로, 투수 장시환 한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2일 03시 00분


2대2 맞트레이드로 약점 보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가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21일 투수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를 한화에 내주고 ‘2번 포수’ 지성준(25)과 내야수 김주현(26)을 받는 2 대 2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는 예견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롯데는 포수를 뽑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외야수 유망주인 최민재(25)를 지명했다. 오히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가 포수 이해창(32)을 뽑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포수 지성준과 투수 장시환의 교환이다. 롯데의 경우 안방을 책임질 젊고 유능한 자원이 필요했고 한화는 토종 선발이 절실했는데, 이번 맞교환으로 서로의 약점을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시전력감인 지성준은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30)의 뒤를 받쳐주며 올해 5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공격력도 보여줬다. 롯데에서 내준 포수 김현우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2007년 현대가 2차 2순위로 지명했던 장시환은 시속 150km 넘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올 시즌에는 개막부터 끝까지 롯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며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지성준#장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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