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6·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김세영은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으로 이번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상금랭킹 8위인 김세영이 우승 상금 150만달러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재 상금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제치고 ‘상금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이날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이글 1개를 낚았다.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4개를 낚아 편안한 라운드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11번 홀 버디 이후 16번 홀까지는 조금은 심심한 플레이를 펼쳤는데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탄력을 받았다”며 “18번 홀에서 더 자신감을 얻고 쳤지만 버디 퍼트를 놓쳤다. 그래도 좋은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가 3승이라고 밝힌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아직 세 라운드가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위에 오른 유소연(29·메디힐) 역시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5언더파를 치든 10언더파를 치든 항상 부족함이 있다고 느낀다”며 “하루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라운드에서 매 순간 집중하며 치겠다”고 강조했다.
1언더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더블보기를 하는 등 쉽지 않은 플레이였다”면서도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달초부터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발목이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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