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언론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31)에 대해 과거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규모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비시즌 동향을 설명하며 그중 김광현의 도전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의 성적과 2년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사실은 물론, 메이저리그 도전을 “평생의 꿈”이라고 밝힌 한국 인터뷰 내용까지 소개했다.
또한 김광현이 마주할 포스팅시스템 과정, 그리고 전날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이미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메츠 등의 구단이 김광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의 계약규모에 대해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이와쿠마가 비교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와쿠마는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150만 달러에 인센티브 34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와쿠마의 당시 나이가 현재 김광현과 같고,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중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고 덧붙인 이 매체는 “150만 달러는 적은 액수로 보일 수 있지만 올해 김광현이 (한국에서) 받은 연봉이 140만 달러였다.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될 것”이라며 “김광현에게는 이번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인센티브 연봉은 그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광현이 개막 선발로스터를 보장하는 팀과의 계약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이와쿠마의 경우처럼 선발투수로 잠재적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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