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팬들은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32)의 행선지로 LA 다저스 잔류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을 유력하게 꼽았다. 하지만 최종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4일(한국시간)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측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의 경우 가장 많은 46.5%가 다저스 잔류에 표를 던졌다. 이어 8.7%가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를 택했다.
지난 2013년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이 7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었고 현재까지도 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것이 표심을 움직였다. 류현진 스스로도 잔류에 대해 의지를 엿보인 적이 있어 이 부문까지 감안된 결과로 관측된다.
텍사스는 최근 류현진과 자주 연결되는 팀이다.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내년에 새 구장으로 옮기는 점, 그리고 한국인 동료 추신수가 속해있는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 결과에 대해 다저스 지역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최근 류현진의 텍사스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도 “(투수 최대어)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행선지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류현진의 행선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협상 장기전을 예상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시장은 매머드급 계약이 예상되는 최대어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 다음 등급 투수로 평가 받는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 등은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이 확정된 뒤에야 행선지가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에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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