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연일 현지 매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뉴욕 메츠의 연고지인 뉴욕에서 영입 관련 기사가 이어지면서 메츠가 그의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뉴욕(ESNY)은 “김광현이 메츠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하루 전 스포츠넷 뉴욕이 “메츠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견고한 5선발 옵션(후보)이 될 수 있다”며 언급한 5개 구단을 재차 거론했다.
ESNY는 스포츠넷 뉴욕보다 더 집중적으로 김광현을 소개했다. “주력 구종은 직구와 슬라이더다. 90마일 초중반의 빠른 공은 제구가 잘될 경우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위력을 보일 수 있다”며 “슬라이더는 매우 위력적이다.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웃카운트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불펜에서 등판할 경우 효과는 더욱 더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른 구종인 커브와 포크볼에 대해서는 ‘평균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빅리그의 많은 투수들이 던지지 않기 때문에 포크볼은 흥미로운 투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약에 대해서는 “연간 7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여진다. 메츠는 김광현 영입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메츠와 김광현이 깊게 연결되면서 그의 빅리그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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