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UCL 3호골 폭발…잘츠부르크, 헹크 4-1 완파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6시 59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UC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헹크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승점 5점(2승1무2패)으로 E조 3위를 마크했고, 헹크는 승점 1점(1무4패)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월18일 자신의 UCL 데뷔전이자 헹크와의 1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는 황희찬은 이날 파트손 다카와 투톱으로 나서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힐패스로 다카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다카의 슛이 허공으로 향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다카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줄라트코 유누조비치의 왼발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를 다카가 달려들며 골을 만들었다.

2분 뒤인 전반 45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추가골이 터졌다. 에녹 음웨푸의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미나미노가 오른발 강슛으로 헹크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헹크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드바에스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잘츠부르크의 골포스트를 맞고 말았다.

헹크의 공세 속에 황희찬이 후반 24분 추가골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황희찬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이날 골로 앞서 헹크와의 1차전, 지난 10월3일 리버풀전에 이어 UCL 3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헹크는 후반 39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때린 중거리슛을 미구엘 코로넬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를 알리 사마타가 밀어 넣으며 1-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분 뒤인 후반 41분 잘츠부르크의 홀란드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뚫어냈고 이후 음웨푸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헹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 평점 8.2점을 줬다. 이는 음웨푸(8.5점)에 이어 잘츠부르크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다. 황희찬은 이날 76%의 패스 성공률, 드리블 돌파 2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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