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축구의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일조한 핌 베어벡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네덜란드)이 별세했다. 향년 63세.
호주 폭스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베어벡 감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베어벡은 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오만을 이끌었으나 암이 재발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역 시절 몸담은 스파르타 로테르담(네덜란드) 청소년팀을 이끈 1981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베어벡 감독은 2001년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한국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2006년 6월 말부터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한국과 인연은 길지 않았다. 2007년 아시안컵 부진(3위)으로 물러난 베어벡 감독은 호주대표팀과 모로코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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