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자…이승우, 벨기에 진출 후 첫 소집명단 포함

신트 트라위던의 이승우가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신트 트라위던 홈페이지) © 뉴스1

이승우가 벨기에리그 진출 3달 만에 드디어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감독이 바뀌자마자 경기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오는 12월1일 헹크와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신트 트라위던이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이 엔트리에 이승우(LEE)도 포함됐다. 이승우가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는 지난시즌까지 이탈리에 세리에A 헬리스 베로나에서 활약하다 지난 8월30일 신트 트라위던과 계약을 맺으며 벨기에리그에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지금껏 단 1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은 고사하고 훈련이 불성실하다는 마찰음까지도 들리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변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결별을 선언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브라이스 감독을 경질시킨 신트 트라위던은 일단 니키 하이엔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헹크 원정은 하이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인데, 이 경기에 이승우가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