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데뷔해 맹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에 대해 UEFA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11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리버풀과 U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잘츠부르크는 리버풀(3승1무1패·승점 10)과 나폴리(2승3무·승점 9)에 이어 E조 3위(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리버풀전을 이겨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UEFA는 지난 조별리그 5라운드를 종합하며 잘츠부르크에 대해 “팀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는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홀란드를 주목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홀란드는 지난달 28일 벨기에의 헹크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황희찬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2분 골을 넣으며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골로 홀란드는 UCL 조별리그 5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 5경기 8골로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드는 UE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 나서 모두 골을 터트린 첫 10대 선수가 됐다. 또 득점왕 경쟁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UEFA는 황희찬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UEFA는 “홀란드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공격진을 이끄는 황희찬과 타쿠미 미나미노도 둘이 합쳐 11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홀란드를 돕고 있다. 둘 다 칭찬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처음으로 UCL 본선 무대에 진출했지만 지난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의 ‘통곡의 벽’ 버질 반 다이크, 세계적인 수비수 나폴리의 콜리발리를 연달아 제치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선보이며 유럽 축구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독일 언론 ‘푸스발 트랜스퍼’는 “최근 잘츠부르크의 모든 것이 홀란드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다른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며 “이중 황희찬이 있는데 이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오스트리아 리그와 UCL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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