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런이 급감한 김재환(31)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선수의 이적 동향을 다루면서 김재환에 대해 언급했다.
로젠탈은 “왼손 타자인 김재환은 흥미로운 사례”라며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해 평균 39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번 시즌 홈런 15개로 급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홈런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KBO의 공인구 반발계수 하향 조정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한 김재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타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할 타율을 치면서 매해 3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2016년에는 37홈런, 2017년 35홈런을 쳤고 2018년에는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15홈런에 머물렀고 타율도 0.283으로 하락했다.
로젠탈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홈런이 줄어드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예전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박병호는 올해 여전히 33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포스팅 자격을 채운 김재환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김재환은 1월5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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