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1일 E-1 챔피언십 첫 경기 홍콩전 완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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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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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를 갖는다. 41위인 한국과 달리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의 약체다.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이라크, 바레인, 이란, 캄보디아와 C조에 속해 1승2무2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한 역대 A매치에서 1973년부터 12연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인 2010년 맞대결에서는 5-0으로 완파했다.

홍콩이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 만큼 태극전사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격 작업을 펼쳐 가능한 많은 골을 뽑아낼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이 부임한 이후 대표팀은 약체를 만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과 중동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제외돼 벤투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김보경(30·울산), 이정협(28·부산), 김승대(28), 문선민(27·이상 전북)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야 한다. 이들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소집된 횟수는 적지 않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전술을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있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공격 1선과 2선을 책임지는 태극전사들이 9년 전처럼 홍콩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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