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와 중국 FA컵을 평정한 상하이 선화가 같은 조에 묶였다.
AFC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ACL 조 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조별리그에 직행한 가운데 정규리그 3위 FC서울은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전북은 H조에 포함됐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시드니FC(호주), 중국·태국·베트남의 PO 승자와 한 조를 이뤘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J리그 챔피언이고, 시드니는 호주 A리그 챔피언이다. 3개국 우승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전북과 요코하마의 한일 챔피언간 자존심 대결이라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울산이 속한 F조에서는 이색적인 매치 업이 탄생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와의 정면승부다. 상하이 선화는 울산과 전북에서 ACL 정상을 일군 김신욱(31)이 속한 팀이다. 김신욱이 울산을 상대로 공격에 나서는 모습은 K리그 팬들에게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퍼스 글로리(호주)와 만나 장거리 원정이 불가피하다.
FA컵을 평정한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일왕배 우승 팀과 G조에 편성됐다.
다만 서울은 조별리그 진출을 위해 PO를 통과해야 한다. 말레이시아-홍콩 팀과의 PO 승자와 내년 1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격돌하게 돼 가장 빨리 시즌을 맞아야 한다.여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가 포함된 E조로 향할 수 있다. 나머지 자리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 한 팀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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