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태국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참가
대회 앞두고 경남 통영에 동계훈련 베이스캠프 차려
박항서-김학범, 도쿄올림픽 티켓 두고 토너먼트 대결 가능성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1959년 이후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 정상으로 이끈 가운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내년 1월8일부터 태국의 방콕, 브리람, 송클라 등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오는 14일부터 경남 통영시에 동계 전지훈련 베이스캠프를 차려 이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박 감독도 SEA게임 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14일 오전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선수단을 이끈다.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올림픽 티켓을 두고 한국과 베트남이 진검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C조에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한다.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D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C조 1위와 D조 2위, C조 2위와 D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대진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만났다. 한국이 이승우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골을 보태 3-1로 승리했다.당시에도 김 감독과 박 감독이 지략 대결을 펼쳤다.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권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4장이다.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4강에 오를 경우, 4강 이상의 성적만 내면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일본이 8강 이하에 머물 경우에는 반드시 3위 이내에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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