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거액계약 부러워… 나도 1억달러 얘기 들어봤으면
8월 무지막지하게 맞아 힘들어
2019 동아스포츠대상의 공식 행사가 끝나자 ‘류현진 타임’이 시작됐다. 행사장을 찾은 귀빈부터 일반 팬들에 이르기까지 류현진에게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여자 배구 스타 이재영(흥국생명) 등 수상자들도 류현진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머리를 금빛으로 물들인 류현진은 흔쾌히 모든 요청에 응했다.
류현진은 취재진의 집중적인 질문 세례도 받았다. 자신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진행 상황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원소속팀)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말을 들은 류현진은 “영입 의사가 있다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전혀 들은 바가 없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 지역 팀들을 원한다는 소문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잘못된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이야기했듯 미국의 모든 지역은 서울과 멀다. 지역이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에 대해서는 “기사로 잘 봤다. 좋은 계약으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고 말했다. “FA 총액 1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는 말에는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류현진은 특별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8월에 가장 힘들었다. 한 달 동안 무지막지하게 맞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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