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다” 경기전 숙소 찾아와 부탁…손, 뮌헨전후 관중석 남성에 선물
다음날 “470만원” 경매사이트에
손흥민이 팬 서비스를 ‘사기’당했다. 호의로 벗어준 유니폼이 하루 만에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손흥민은 1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가다 말고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남성에게 상의를 벗어줬다. 이 남성은 경기 전 토트넘의 숙소까지 찾아가 자신을 열성 팬이라고 소개하며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1-3으로 졌지만 손흥민은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13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왔다. 3000파운드(약 470만 원)의 가격을 매긴 판매자는 경기장에서 이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인증샷’도 함께 올렸다. 이후 “이 사람은 받은 유니폼을 되파는 사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남성 본인도 “2015년 11월부터 다양한 진품 유니폼을 보유해 왔다”고 이베이에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손흥민의 유니폼은 판매 목록에서 삭제됐지만 “선수의 성의를 악용했다”는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