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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투쟁심 불태우는 日 “한일전 특별하다…지면 안 된다”
뉴스1
업데이트
2019-12-17 11:29
2019년 12월 17일 11시 29분
입력
2019-12-17 11:28
2019년 12월 1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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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단.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오는 18일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둔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독기도 바짝 올랐다. 2년 만의 A대표팀끼리의 맞대결인 만큼 한국을 누르고 정상에 선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남자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숙적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과 한국은 나란히 2승으로 1,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골득실에서 일본(+6)이 한국(+3)에 앞서 있다.
좀 더 유리한 건 일본이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일본이 한국에 이기거나 비기면 지난 2013년 5회 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거둘 수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3년 대회 우승컵도 한국에서 들어 올린 기억이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엔트리를 주로 U-22(22세 이하) 선수들로 꾸렸다. 23명 중 14명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U-22 대표팀 감독도 겸임하고 있어 선수 파악이나 조직력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일본 선수들은 모리야스 감독의 눈에 띄기 위해 그리고 ‘한일전’이란 라이벌전을 이기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미드필더 엔도 케이타는 “한일전은 ‘눈의 색’이 바뀌는 경기다. 질 수 없는 상대”라며 “한국이 아니더라도 어떤 상대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엔도 케이타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중인 나상호의 동료 수비수 와타나베 츠요시는 “나상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았다. 매치업하기 까다로운 상대”라면서도 “한일전을 최선을 다해 준비할 뿐”이라고 밝혔다.
홍콩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오가와 코기 역시 “첫 한일전이라 무척 기대된다. 패해선 안 된다. 자존심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일본 언론 역시 지난 2017년 대회 홈에서 1-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것에 대한 복수가 필요하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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