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UFC ‘부산 결투’ 앞둔 정찬성 “1년 전의 ‘코리안 좀비’와는 완전히 다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3시 00분


“냉정한 에드거 맞아 차분하게 대응”

“싸울 운명이었나 봐요. 반드시 이겨야죠.”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대회’(부산대회)를 앞두고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만난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페더급 세계랭킹 6위·사진)에게 프랭키 에드거(38·미국·4위)와의 경기가 ‘결국’ 이뤄졌다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과 메인이벤트로 만나는 에드거는 2010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종합격투기계의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덴버에서 둘이 맞붙을 뻔했으나 에드거가 대회를 준비하다 다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당시 정찬성의 상대도 야이르 로드리게스(27·멕시코·5위)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당초 정찬성과 맞붙을 예정이던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2위)의 부상으로 에드거로 바뀐 경우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뜨겁게 싸우는 스타일이라면 에드거는 차갑고 냉정하다. 저도 냉정하고 노련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근육질로 다졌다. 정찬성은 “예전에는 혼자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전문 트레이너들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1년 전의 나와 21일의 나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약 10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정찬성은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전화도 여기저기 마음대로 걸 수 있다. ‘계체 통과’ 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며 웃었다.

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ufc#정찬성#프랭키 에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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