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이로써 위 감독은 통산 200승(50패)을 달성해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99승 61패)을 제치고 통산 정규리그 최다승 사령탑이 됐다. 역대 승률에서도 위 감독이 1위(80%)다. 위 감독은 “200이라는 숫자를 보고 뛰어온 것은 아니다. 매일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너스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위 감독은 신한은행 코치를 거쳐 2012년 4월 우리은행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을 준비하며 강도 높은 산악 달리기, 108계단 오르기 등으로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린 ‘저승사자’ 위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은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2012∼2013시즌부터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위 감독은 “고된 훈련을 잘 견뎌낸 선수들이 200승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날 경기 후 위 감독에게 금 1냥짜리 농구공 기념품과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공동 1위(10승 2패)가 됐다. 위 감독은 “500승을 할 때까지 감독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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