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17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5시 59분


나달, ATP '올해의 선수'·ITF 월드 챔피언 모두 석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17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0일(한국시간) 2019시즌 개인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페더러는 단식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2003년부터 17년 연속 1위다.

ATP ‘올해의 선수’는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에게 돌아갔다. ATP 올해의 선수는 연말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선정된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올해의 재기상은 앤디 머레이(32·영국·125위)의 차지가 됐고, 역시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기량 발전상은 마테오 베레티니(23·이탈리아·8위)가 받았다.

올해의 신인은 야니크 시너(18·이탈리아·78위)가 수상했다. 이 부문도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나달은 스포츠맨십상도 수상해 2관왕에 등극했다. 나달은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이 상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수상했고, 2010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발표한 2019년 남자 단식 월드 챔피언의 주인공도 나달이었다.

나달은 2008년과 2010년,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로 ITF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는 6차례 수상한 피트 샘프라스(48·미국)와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2위), 이 상을 5번 받은 페더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ITF 여자 단식 월드 챔피언은 애슐리 바티(23·호주·1위)의 차지가 됐다.

바티는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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