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60)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통영에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22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했다. 박 감독은 개인 일정을 하루 더 소화한 뒤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달 필리핀에서 끝난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U-22 대표팀은 14일부터 8박9일간 통영에서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베트남 U-22 대표팀은 자국에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북한과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C조에 속한 한국과 8강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C조 1위와 D조 2위, C조 2위와 D조 1위가 8강에서 만나도록 대진이 짜여져 있다. 베트남은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AFC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사령탑 또한 박 감독이었다. 이번 대회 상위 3팀에게는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주어진다. 일본이 1~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4위도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A대표팀과 U-22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박 감독은 새해 올림픽 본선 진출뿐 아니라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도전도 이어가야 한다. 베트남 A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에서 3승2무 무패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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