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노리는 삼성, 이상민 감독 “흐름 잘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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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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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팀간 순위 경쟁이 뜨겁다. 2위 전주 KCC(16승10패)부터 6위 부산 KT(13승13패)까지의 승차가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그 밑으로 7위 서울 삼성(12승14패)이 4연패에 빠진 KT를 한 경기 차로 쫓고 있다.

삼성의 이상민 감독(47)은 “중위권과 하위권이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중위권 팀들이 하위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도망을 가지 못했다. 그 사이 우리가 연승을 타면서 격차를 좁혔다”고 말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3승6패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는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5승4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선 4승4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좋다. 특히 25일 1위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역전승(80-78)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감독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삼성은 올 시즌 경기당 34.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위 원주 DB(평균42.7개)와는 무려 8개나 차이가 난다.

이 감독은 “우리가 작은 부분만 지키고 나가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 작은 부분은 바로 리바운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SK와의 경기에서는 신장이 작은 스몰라인업을 주로 운영했음에도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다. 가드들이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가담한 결과다”며 “이처럼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수비를 해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흐름을 잘 타야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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