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 종합선수권 여자 3000m 1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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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국내 무대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김보름은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22초5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지우(한국체대)가 4분25초47로 2위, 이솔(평촌고)이 4분33초98로 3위에 자리했다.

같은 대회 여자 500m에서는 박지우가 40초89로 1위에, 김보름이 41초42로 2위에 올랐다.

남자 5000m에서는 엄천호(스포츠토토)가 6분48초70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정양훈(명지대)이 6분58초81로 2위였다.

김철민(스포츠토토)은 남자 500m에서 36초74를 기록해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선수들이 나서는 종합선수권대회는 500m, 1500m, 5000m(여자3000m), 1만m(여자5000m) 등 4개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제46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김현영(성남시청)이 500m 1차 레이스와 1000m 1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9초08을 기록한 김현영은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22)을 0.14초 차로 제쳤고,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9초49를 기록해 역시 김민선(1분19초78)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1위 자리를 독식했다.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40을 기록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35초63), 김태윤(서울시청·35초69)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김준호는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1초19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시 1위의 기쁨을 누렸다. 김준호와 정재웅(한국체대·1분11초191)의 격차는 불과 0.001초였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500m 1·2차 레이스, 1000m 1·2차 레이스 등 총 4차례 레이스를 펼친 뒤 경기 성적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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