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호날두 논란에 대한 슈퍼 컴퓨터의 선택은?…“당연히 메시”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2시 15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경쟁관계에 대해 슈퍼컴퓨터는 단호한 판단을 내렸다. 메시 우위였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가 메시와 호날두 간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며 “지난 2015-16시즌 이후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뢰번 가톨릭 대학교의 제시 데이비스 교수와 국제 스포츠 분석 회사인 ‘SciSports’는 지난 2013-14시즌부터 5년간 최고의 축구 선수를 통계로 뽑았다.

데이비스 교수는 “축구 선수의 가치는 종종 골과 어시스트로만 평가되지만 평균 1600건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경기에서 골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우리의 모델은 슛, 패스, 드리블, 태클 등의 모든 동작을 가치로 계산해 평가했다”고 전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양분해오는 등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의 갑론을박이 팽팽한데, 슈퍼컴퓨터는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메시는 한 게임당 1.21점을 기록해 호날두(0.61점)보다 두 배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톰 데크루스는 “2013-14시즌 초반에는 메시와 호날두의 스코어가 거의 비슷했다”며 “하지만 2015-16시즌을 시작으로 메시의 점수가 크게 앞섰다. 메시는 모든 분야에서 예외적이었다. 메시는 경기에서 매우 많은 액션을 선보였고 그 가치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날두를 메시뿐 아니라 에덴 아자르와도 비교했다.

연구진은 “흥미롭게도 레알 마드리에서의 호날두의 기록은 같은 시기 메시뿐 아니라 아자르와도 비슷하다”며 “호날두는 전형적인 골 잡이인 반면 아자르는 좀 더 게임에 관여하는 스타일이다. 아자르는 드리블과 패스, 슛 등에서 전체적으로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호날두는 슛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블은 “결국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컴퓨터와 논쟁을 벌일 순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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