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의 라건아(20번)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라건아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5-64 완승을 이끌었다. KBL 제공
관심을 모았던 1, 2위의 대결은 2위의 완승으로 끝났다.
KCC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선두 SK를 85-64로 눌렀다. 6연승을 질주한 KCC는 17승 10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였던 KGC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KCC가 6연승을 한 것은 2017년 12월 1일 7연승을 거둔 이후 756일 만이다.
4연승을 달리다 삼성과의 성탄절 ‘잠실 더비’에서 무릎을 꿇었던 SK(18승 8패)는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KCC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탐색전 속에 1쿼터를 11-11로 마친 KCC는 2쿼터부터 라건아(27득점)와 이정현(16득점·3점슛 5개)의 슛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2쿼터 중반 라건아의 덩크슛과 이정현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며 22-18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정창영(15득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38-23, 15점을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은 KCC는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51-30, 21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낸 라건아는 이번 시즌 21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워니와 안영준(11득점)을 빼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
전자랜드는 DB와의 방문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 23초 전에 나온 김낙현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79-75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진 DB와 공동 4위(14승 1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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