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박정환 제치고 바둑랭킹 1위 탈환…최정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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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15시 58분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제치고 국내 바둑랭킹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기원이 6일 발표한 1월 프로기사 랭킹에 따르면 신진서는 랭킹점수 1만52점을 기록해 박정환(1만20점)을 3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진서는 지난해 12월 제38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한달간 8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랭킹점수 26점을 보탠 신진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정환은 제25기 GS칼텍스배 본선진출에 성공하는 등 8승 2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랭킹점수 11점을 잃고 2위로 내려왔다.

박정환은 가중치가 낮은 예선 대국에서는 승리한 반면 가중치가 높은 본선 대국에서 패전을 안으며 점수를 잃었다.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고 한달간 8승 1패를 기록한 이동훈 9단도 한 계단 오른 4위에 차지했다.

변상일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5위에 자리했고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7위와 8위에 랭크됐다.

강승민 6단은 100위권 내 기사 중 가장 많은 랭킹 점수(49점)를 추가해 전월보다 3계단 오른 25위에 자리했다.

최명훈 9단은 무려 13계단 뛰어 오른 89위가 되면서 1년 만에 10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12월 여자기사 최초로 프로기사 랭킹 20위내에 진입한 최정 9단은 전월과 같은 17위를 유지했다.

여자기사 중 최정 다음으로 프로기사 랭킹이 높은 오유진 7단 또한 전달과 같은 94위를 지켰다.

한편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발표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월 랭킹부터 개정된 제도를 도입한다.

1월1일 대국부터 적용되는 랭킹 제도는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변경된다. 또한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가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줄어든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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