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막을까” NBA 샤킬 오닐, 후배들과의 가상 대결에 자신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16시 05분


“당신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현역이라고 가정하고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가상 대결을 벌이면 누가 이길까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 센터 샤킬 오닐(48)은 8일 미국 NBC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이런 질문을 받았다. 2011년 은퇴한 오닐(커리어 평균 23.7득점)과 2016년 은퇴한 브라이언트(커리어 평균 25득점)는 LA 레이커스에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서 현역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한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각각 평균 25.1득점, 27.1득점(2019~2020시즌 기준)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끌고 있다.

후배들과의 가상 대결에 대해 오닐은 자신감 있게 답했다. “물론 우리가 이긴다. 이유는 단 하나다. 누가 나를 막을 수 있나.” 216cm, 147kg의 육중한 몸을 가져 ‘공룡 센터’로 불렸던 오닐은 제임스(206cm, 113kg), 데이비스(208cm, 115kg)보다 체격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제임스-데이비스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은 누리꾼들이었다. 누리꾼들은 오닐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에 “오닐을 자유투 라인 앞에 세우면 된다”는 댓들을 달았다. 오닐은 현역 시절 자유투 성공률이 52.7%에 그쳤다. 한때 그의 자유투 약점을 노린 집중적인 파울 전술이 레이커스를 상대하는 팀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뉴욕 닉스를 117-87로 꺾었다. 데이비스가 5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제임스가 31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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