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치 신청을 한 2024 겨울청소년올림픽 개최지가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청소년올림픽은 만 14∼18세 청소년들의 신체 발달과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해 열리며 여름과 겨울 대회로 나뉜다. 한국이 대회를 유치하면 역대 겨울청소년올림픽 중 최초로 유럽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1회 대회가 열렸고,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에 이어 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3회 대회가 열린다.
강원도는 차기 대회 개최지 단독 후보다. 최종 개최 여부는 IOC 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135차 IOC 총회에서 한국 정부 대표로 대회 유치 발표에 나선다. 유승민 IOC 위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 등도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한다.
유치가 확정되면 2024년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강원 강릉과 평창에서 70여 개국 2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빙상과 설상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IOC 및 북한과 협의해 일부 종목이나 행사를 북한과 함께 치르는 방법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대회 남북 공동 유치를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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