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김선빈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된 외부 FA 영입설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지난 9일 “이틀 전 김선빈의 에이전트와 만났으며 9일을 전후로 다시 한 번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계속 접촉하는 중”이라며 김선빈 측과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현 시점 시장에 남은 유일한 대어급 FA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외부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원 소속구단 KIA와 재계약이 가장 유력하다.
KIA는 또 다른 내부 FA 안치홍을 붙잡지 못하면서 사정이 급해졌다. 안치홍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전격적으로 2+2년 최대 56억원을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안치홍의 잔류를 확신했던 KIA로선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최근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KIA와 계약할 것이라는 루머가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흘러나왔다. 그러나 조계현 KIA 단장은 “설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오재원 등 외부 FA를 영입하려는 계획은 없다. KIA는 앞으로도 내부 FA 김선빈 잡기에 집중하며 선수단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안치홍의 롯데 이적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크다. KIA 구단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조계현 단장은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FA는 절대적으로 선수가 선택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치홍이가 다른 팀에 갔지만 몸이 아프지 않고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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