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이다.
베트남 U-23 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0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과 첫 연을 맺고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이 2018 AFC U-23 챔피언십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출전국 중 상위 3개팀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베트남은 UAE와 함께 북한, 요르단과 D조에 속해 있다. 조 편성은 만족할 만하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대회 한국을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에서 격돌,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톱시드를 받은 만큼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진 못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8강에서 한국이 속해 있는 C조 1, 2위 중 하나와 맞붙어야 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쌀딩크의 매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감독은 UAE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러움을 드러내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A대표팀도 겸하고 있는 박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UAE와 상대해 1-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
박 감독은 “UAE와의 첫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UAE는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잘 알고 있다”며 “비록 UAE A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이 8명이나 있지만, 대비는 끝났다. 우리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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