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무난히 꺾었다. 고비는 8강전에서 맞붙은 박성현과의 대결이었다. 박인비는 강한 팬덤을 보유한 박성현을 상대로 29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54%를 득표하며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따돌렸다. 7, 8일 실시된 헨더슨과의 대결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14번 시드의 헨더슨은 자국 캐나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 6번 시드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2번 시드 쩡야니(대만) 등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결국 박인비의 손을 들어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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