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우완’ 김강률(32)의 복귀가 임박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에 큰 호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열린 구단 창단 기념식에 참석해 새 시즌 계획과 각오를 밝히며 “김강률이 불펜의 키(Key)”라고 말했다.
불펜은 두산의 최대 고민이다. 지난해 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이 깜짝 활약을 펼쳐줬지만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가 몇 년째 없는 실정이다.
당장 올 시즌도 이형범이 마무리를 맡을 전망. 2018년 뒷문을 책임졌던 함덕주도 마무리 후보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는 기복이 있는 편이라 현재로선 안정적인 (이)형범이를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복귀할 전망이다. 김강률은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공을 앞세워 2017년과 2018년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그러나 2018년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면서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서는 김강률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이는 하프피칭을 하고 있다”며 “본인만 괜찮다면 정상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라고 전했다.
하프피칭은 정상 피칭의 직전 단계. 재활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뜻이다. 사령탑이 직접 ‘개막전 엔트리’ 포함을 언급할 정도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초반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이 키(Key)”라며 “(팔꿈치 수술을 받은) 곽빈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준다면 불펜도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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