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의 외국인 진용이 큰 폭으로 변화한다. 로페즈(30·브라질)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나고, 빈 자리를 포항 스틸러스에서 뛴 완델손(31·브라질)이 메울 예정이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소식통은 16일 “로페즈의 상하이 상강 이적이 임박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안착, K리그 무대를 밟은 로페즈는 2016시즌부터 전북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매 시즌 트로피를 수집했다. 첫 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이어 2017년부터 K리그1 3연패를 함께 했다. K리그 통산기록은 157경기, 52골·33도움.
물론 전북이 로페즈의 공백을 놔둘 리 없다. 이미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와 긴밀하게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대체 자원은 완델손이다. 또 다른 이적시장 관계자는 “전북이 오래 전부터 눈독 들인 완델손과 본격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완델손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로페즈와 같은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여정을 시작한 그는 2016년 제주를 거쳐 2017년 포항으로 향한 뒤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시즌. 포항의 정규리그 38경기에 출격해 15골·9도움을 찍었다. K리그 통산기록은 137경기, 35골·24도움.
포항은 이미 완델손과의 결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완델손을 잔류시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한다. 실제로 중국과 중동과 깊이 연결됐다. 전북은 로페즈를 보내면서 최소 400만 달러(약 46억4000만 원) 이상의 이적료를 얻는데, 완델손의 영입에 일부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스파르타 로테르담(네덜란드)에서 활약한 남아공 국가대표 랄스 벨트비크(28)를 완전 영입(2년)하고 아시아쿼터로 쿠니모토(23·일본)를 데려온 전북은 ‘계륵’ 티아고(27·브라질)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