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보루키(26)가 류현진(33)과 함께 할 스프링 트레이닝을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0일(한국시간) “보루키가 류현진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는 법을 배우려는 계획을 세워놨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겨우내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 체이슨 앤더슨 등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단순한 전력 강화 이상을 노린 투자다. 실력을 입증한 베테랑들과 성장 중인 젊은 선수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류현진과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선수의 성격 등에 대한 조사도 했다. 스포츠넷은 “재미있고, 사교적인 류현진부터 끊임없이 발전하며 분석적인 앤더슨까지, 긍정적이고 응집력있는 클럽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영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베테랑들의 합류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앤더슨과 로어크 등은 좋은 투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라며 신구조화를 이루며 더 발전할 클럽하우스를 예고했다. 유망주도 베테랑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보루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류현진에게 컷패트스볼을 배울 계획도 이미 세워놨다.
올 시즌 트렌트 손튼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보루키는 몇 년 동안 자신의 투구 레퍼토리에 커터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실패했다.
이번에는 2017년 커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올라섰던 류현진에게 직접 도움을 청할 예정이다.
보루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34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워 성장할 수있다면 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토론토가 기대했던 ‘류현진 효과’가 나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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